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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길이 더 없다면 사뿐 날아가지 이게 다 끝이라면 팔랑 날아가지 나는 길도 경계도 없는 곳으로 많은 시선을 뚫고 팔랑 날아가지 나의 한계일까 너의 한계일까 이 끝에서 머무르지 않고서 난 팔랑 날아가지 내가 가진 날개로 사뿐 날아갈 수 있지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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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너무나 무서워서 수십번 잘라낸 꼬리가 한 참 아물었는데 내 마음이 그렇지 않아 어제도 무서워서 가던 길을 뒤돌아 내달려 끊어낸 꼬리가 저기서 아직 꿈틀거린다 #노랫말 #가사
조회수 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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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이
잠은 잘 잤니 나쁜 꿈을 꿨구나 꿈 속에서부터 가져온 희미한 아픔이 사라질 때까지 아주 조금이란다 내가 기다려줄게 식었던 어깨를 들어보렴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다시 너를 안아줄 숲이 여기 앞에 있단다 들어가볼래? 내가 너의 이름을 기억할게...
조회수 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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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
전철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내가 읽고 있던 시집을 보여주며 말하고 싶었죠 나도 밤이 찾아오면 기차처럼 타닥타닥 흔들려요 타닥타닥 터벅터벅 참방참방 가라앉는 마음이 타닥타닥 터벅터벅 소곤소곤 내려앉는 겨울이 타닥타닥 제자리는 저의 자리일까요 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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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널 보려고 몇 번이나 잠에서 깼던 것 같아 널 잡으려 할 때마다 꿈에서 깼던 것 같아 안경을 벗고 자도 선명해 시간이 이만큼 지나도 선명해 고질병이야, 나쁜 병이야 니 생각은 어째 상하지도 않아 복잡한 것 투성이 복잡한 것 투성이 ...
조회수 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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