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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us elastica
덮쳐오는 모든 아픔도 나의 일부라는 선언은 나를 파랗게 올라오는 새순이라 여기는거지 밤보라 몰아치면 고요한 마음 말없이 다치니까 나를 파랗게 올라오는 새순이라 여기고 싶어 하나의 잎, 커지지 못한 화분 나약히 받아들여 하나 뿐인 태양아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을까 "오랫동안 머물러줘 내 마음 유일하 게 볕 드는 곳에 너의 자리를 비워둘 테니 다가오는 어둠으로 저녁을 준비하자(준비해) 하나의 잎, 커지지 못한 화분 나약히 받아들여 하나 뿐인 태양아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을까 하나의 잎, 커지지 못한 화분 나약히 받아들여 나를 파랗게 올라오는 새순이라 여기고 싶어 나를 파랗게 올라오는 새순이라 여기고 싶어 나를 파랗게 올라오는 새순이라 여기고 싶어 나를 파랗게 올라오는 새순이라 여기고 싶어 나를 파랗게 올라오는 새순이라 여기고 싶어
톱밥 같은 슬픔들
톱밥 같은 슬픔들 차려 놨으니 식사하세요 송진 같은 울음을 오래오래 태워보세요 끼니를 거르지 말아요 이 세상 예쁜 돌들은 다른 이를 위해 깎이고 무심히 꺾인 가지는 누구를 위한 사연이 될까 그래 이곳을 벗어나자 우리 이곳을 벗어나자 잿더미를 후후 불어 썩은 땅을 갈아 엎자 들불 같은 근심이 밤을 밝히지 않게 하세요 가물었던 한숨이 더 번지지 않게 하세요 그래 그곳을 그려보자 우리 그곳을 그려보자 잿더미를 후후 불어 새로운 씨앗을 심어 두자 밤잠을 줄이지 말아요 뻗어 내린 지금을 부디 꼭 잡고 의심 마세요 모든 걸 뺐긴 산 위에 무엇이 피는지 보아요 25.05.12
구두
한 때 좋은 공연, 좋은 곳에 신고 다녔던 구두다. 결혼식 축가를 앞두고 오전 동성로 어귀에서 문을 연 신발가게에서 급히 샀다. 13년, 15년정도 지난 이야기다. 인조가죽이라 상처가 나면 하얗게 무늬가 남았지만 귀여운 테슬이 달린 동글동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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