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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한 사람

매번 어중간한 사람이란 게 참기 힘들 때가 많다. 여기도 저기도 속하지 못하고 헛바퀴를 도는 주인공. 익숙해졌다고 말을 해도 마음은 쉬이 진정되지 않는다.

어렸을 적, 나는 왜 초능력이 없는지 궁금했다. 영화나 만화 속의 이야기지만 누군가가 남들 몰래 정의를 위해 사용하고 있을 것 같았다. 나에게 생길 초능력들을 생각하며 어떤 일을 할지 차근히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좀도둑 같은 일들이나 잘난 체하는 것뿐이었다. 그때 난 깨달았다. 내가 초능력을 가질 자격이 없었던 거구나. 그리고 주인공과 대등하거나 더 우월한 능력을 갖춘 악당도 되지 못하겠구나. 난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도 아니니까. 또 어중간한 사람이 되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한결 편했다. 초능력이 없는 어중간한 사람이 많아졌으니까. 그러다 밤이 되어 엄습하는 생각. 내 주위에 다들 있는데 숨기고 있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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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6일

전유동님 초능력 : 누군가의 화난 마음 진정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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