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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가 짧아진다.


확실히 나의 노랫말이 어려운 이유는 개인적인 감정들을 고스란히 옮기기 때문이다. 그래왔던 이유는 내게서 일어나는 음악적 창작은 언제나, 그 어떤 때보다 순수하고 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히 듣는 이들에게 불친절할 때가 많은 것이다.

이 점을 고치겠다 생각하다가 갑자기 내 앞에 펼쳐지는 풍경들을 보며 그냥 내가 느낀 그대로 옮기고 싶어졌다. 감정의 흐름. 난 나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청개구리 개굴.

떨어진 진달래 꽃은 구름이 먹고

나는 나무처럼 손을 흔든다

촉촉한 코, 마치 봄처럼

누구의 노래인지 모르지만

나는 마치 아는듯이

노래 제목을 말한다

소매가 짧아진다

이제 너를 쉽게

안아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모든 것들은 남산한옥마을을 오르내리며 하루 동안 느끼고 보고 몸으로 느낀 것들이다. 멜로디를 아주 기가 막히게 만들어야하나? :)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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